포션빨로연명합니다 012화 - 파티

린샹 4 546 0 0

12 파티

 


 저녁무렵. 성의 정문 보행자용 출입구.
 귀족소녀 한명이 문지기에게 말을걸었다.


"저기, 초대를 받았습니다만 지나가도 될까요"


 문지기는 놀랐다.
 오늘 파티가 열리는것은 물론 알고있다. 많은 귀족이 불린것도 알고있다.
 하지만 귀족이라면 보통 자기가문의 전용마차를 타고온다. 적어도 영애가 혼자서 걸어올것같은일은 절대로 없다.
 하지만 그 소녀는 왕궁의 파티에 나가기엔 초라하지만 평민은 살수없을것같은 트레스를 입고있는데다 무엇보다 초대장을 손에 들고있다. 통과시키지않을수는없다. 제대로 초대장을 가지고있는 귀족영애를 쫓아내버리면 목이 날아간다. 문자그대로. 물리적으로.
 게다가 저 눈매. 저건 밑에사람을 괴롭히는데 익숙한 악역영애의 눈이다 틀림없다! 거스르면 안된다!


 소녀는 문지기에게 가볍게 인사하고 문을 빠져나갔다.


 카오루는 점점 도착하는 귀족손님들에게 섞여서 왕궁내를 어슬렁거리며 적당한 방을 찾다가 드레싱룸을 발견했다. 귀부인이나 영애가 옷 매무새를 고치거나 코르셋을 다시 조이거나 화장을 고치거나하는, 뭐어, 여성용 만능룸이다. 카오루는 거기서 [남작딸의 옛날옷]을 벗고 남작가의 메이드복으로 갈아입었다. 딸의 옛날옷이랑 이 메이드복인 정말 많은 도움이되는구나....
 옷을 다 갈아입은 카오루는 살짝 방에서나와 관록있어보이는 연배의 여성사용인을 찾았다.

"저기~실례합니다. 파티장에 가도록 지시를 받았습니다만..."


 카오루가 후방에서 말을거니 그 여성은 핏발선 눈으로 카오루쪽으로 돌아봤다.


"귀족가에서 보내준 응원군이구나! 급사경험은있니! 트레이에 글래스5~6개 실어서 걸어다닐수있니?"


 눈이 무서워....아니, 서로 눈에 대해서는 건들지않는걸로하자.


"네,네에 웨이트리스 경험이..."


"좋아 바로 쓸수있는 전력이구나! 저기의 방에서 몸에맞는 옷을찾아 갈아입어! 그리고나서 마실것을 가지고 회장을 돌아다녀! 현장의 담당자로부터 별도의 지시가있으면 그쪽을 따르고. 자, 빨리!"


"네, 네!"


 노도같은 기세에밀려 카오루는 옷을 갈아입으러 달려갔다.


 제1왕자 페르난은 언짢은얼굴로 파티회장을 둘러보고있었다. 몇일전에 본가 영지에서 막 돌아온 아란이 말을 걸었다. 아무리 아란이라도 오늘은 귀족다운 복장을 하고있었다.


"무슨일이야 페르난 그런 딱딱한얼굴을하고. 오늘은 너의 약혼자를 고르기위한 파티라고 들었는데 그런 얼굴을 하고있으면 영애분들이 다가올수없다고"


 왕도에 막 돌아온 아란은 아직 그 가게에 얼굴을 비추지않았는지 페르난과 카오루의 일에대해선 아무말도없다.


"조금 사람을 찾고있었을 뿐이야"


"흐응 사람을 말이지..."


 페르난에게는 귀족가 당주나 영애들이 차례차례 다가온다. 그렇기에 자기가 사람을 찾는일은 일단 하지않는다. 그걸 알고있는 아란은 신기한듯한 얼굴을 했다.


"페르난 왕태자가 그런 딱딱한얼굴을 하고있어선 약혼자후보인 영애들이..."


"너도냐..."


 아란과 똑같은말을하며 모습을 드러낸 파비오에게 페르난은 질린듯한얼굴을했다.
 하지만 이어지는 파비오의말에 눈을 부릅떴다.


"그러보니 아까 그 카오루라는아이를 봤어. 어째서 이런곳에 있는걸까요...뭔가 바쁜것같아서 말을건진 않았지만..."


"뭐라고! 어디야 어디에있었어!"


 너무나도 사나운 페르난의 태도에 파비오와 아란은 놀랐다.


"아니 저쪽 저 부근에있었어 방금전에..."


 페르난은 손가락이 가리키는쪽으로 발빠르게 걸어갔다. 당황해서 파비오와 아란도 뒤를 따라갔다.


"어이 무슨일이야 갑자기!"


 아까까지의 딱딱한얼굴과는 확 바뀌어서 기분좋은듯이 걸어가는 페르난에게 아간과 파비오는 놀랐다.


"응? 아아, 초대를 무시당한건가하고 생각했지만 제대로 와 있었던것같아서"


 페르난의 그 말에 의아한 파비오는 의아한표정을했다.


"초대, 인가요.....?"


 하지만 그 아이는....


 그리고 겨우 카오루의 모습을 찾은 페르난은 큰소리로 외쳤다.


"왜, 왜 그런 차림으로 급사일을 하고있어!!"


"에, 급사일을하고있으니까 급사옷인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아무렇지않게 그리 받아치면서 카오루는 생각했다.


(역시 이녀석인가......)


 주위는 제1왕자를 대하는 평민소녀의 말투에, 조용해졌다.


"그런걸 말하는게 아니야! 왜 초대객인 네가 급사따위를 하고있는건지를 묻고있는거다!"


(((초대객???)))


 놀라움에 둘러쌓인 주위의 귀족들.
 카오루는 담담하게 대답했다.


"에, 그치만 급사를하고있는 평민아이가 아무런 설명도없이 [성의 파티에 와라]라고 들으면 급사도우미라고 생각하겠죠? 손님일리가 없잖아요 드레스도없는데..."


"뭐라고...."


 놀라서 말이막힌 페르난은 바로 큰소리로 외쳤다.


"알레만자작! 알레만자작은 어디있나!"


"네, 여기있습니다!"


 회장에있던 알레만자작이 바로 달려왔다.
 페르난은 자작을 노려봤다.


"알레만자작. 내가 분명히 말했었지. [초대장과 드레스와 구두 그리고 편지를 전하도록] 라고. 어떻게된건가...."


"화,확실히 전달하였습니다!"


 땀을 뻘뻘흘리는 자작.


"이렇게 말하고있는데..."


 그리말하는 페르난에게 카오루는 대답했다.


"아, 이분 가게에 오셨던분인가요? 마차의 창문으로 [받아라]라는 말만하고 성에 들어가기위한 서신을 건내고 돌아갔었는데..."


"드레스랑 편지는!"


"모르는데요...."


 그 주고받는대화에 시퍼래지는 자작.


"거짓말입니다! 저는 분명히 드레스와 구두 그리고 편지가 들어간 상자를!"


"상자? 혹시 옆집에 배달되있던것 말인가요?"


""에?""


"아뇨, 다른분이 뭔가 짐을 내려서 옆가게앞에 두고있었던듯한..."


"그, 그 짐은 어쨌나!"


 호통치는 페르난.


"물론 저에겐 아무말도없었기때문에 옆 가게의 물건에 멋대로 손을대거나 하진않았어요. 조금 지난뒤에 봤을때는 수취인이 가져간건지 상자는 없어졌었어요"


"뭐.......그럼 드레스도 내 편지도...."


 찌릿 하고 알레만자작을 노려보는 페르난.


"어찌된일이냐...."


 지옥에서 울려오는듯한 페르난의 목소리.


"나중에 제대로 들려줘야겠다, 자작"


 자작은 창백해져 떨고있었다.


"이젠 됐다! 조금 길을 잘못들었지만 결과적으로 카오루는 여기에있다. 큰 문제는 아니다"


 억지로 이야기를 가져가는 페르난.


"자아 와라! 약혼자로서 모두에게 소개하겠다"


""""에에에에에에에에!!!""""


 주위의 귀족들 아란과 파비오 그리고 카오루 본인도 놀란소리를냈다.


"뭐, 뭔 바보같은소리를하고있는거에요!"


 카오루는 전방의 스테이지에 데려갈려고 팔을 잡은 페르난의 손을 뿌리쳤다.


"평민상대로 그런게 가능할리가없잖아요!"


"그런거야 일단 어딘가의 백작가에라도 양녀로 넣으면 될 일이다"


 페르난의말에 카오루가 반론한다.


"순서가 틀렸잖아요! 양녀가 된다음 약혼을 하는거라면 몰라도 약혼하고나서 양녀가되는건 이상하잖아요! 게다가 그런건 [원래의 신분은 없던걸로하고 백작가의 딸로서 시집간다]라는걸로 원래의 신분에 대해선 건들지않고 조사하지않는다는 약속이잖아요. 이렇게 대대적으로 [평민입니다 그저 급사일을하는 소녀입니다]라고 선전해놓고 귀족의 딸이란건 말이안되죠! 그랬다간 바보취급당해서 여기저기서 험담하고 타국의 귀족따윈 말도섞지않을거라구요!"


 매우 불쾌하게 다시한번 알레만자작을 노려보는 페르난.


"그리고 가장 큰 문제점이 남아있어요!"


 그리 말하고 카오루는 페르난에게 확 하고 손가락을 향한다.


"왕자님. 당신 애초에 제가 당신과 약혼하고싶다고 생각하는지 어떤지 확인했어요?"


 멍한 표정의 페르난. 왕자란걸 안 지금 카오루가 자신을 거부할거라곤 생각도하지않았다.


"싫다구요. 왕자님과의 약혼따위 절대로 거부합니다!"


""""에에에에에에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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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렌더린 2018.09.29 12:45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신사로 인정받아 39 LCP를 획득하셨습니다!

lunar 2018.09.29 23:13  
고맙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신사로 인정받아 1 LCP를 획득하셨습니다!

쥬룽 2018.11.24 20:53  
오오 찾고 있어는데!!
감사합니다
릿카 06.24 03:11  
즐감했습니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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