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4화 - 머리카락만 있었으면……

사니듼고 3 274 0 0

4화 - 머리카락만 있었으면……

 쉐도우 가든의 설립으로부터 3년 정도가 흘렀다。나와 알파가 13살이 되고 나의 누나 클레어는 15살이 되었다。13살이라는 나이는 특별히 의미가 없지만、15살이라고 하는 나이에는 꽤나 의미가 있다。응、귀족은 15살이 되면 3년간 왕도의 학교에 다니는 것이다。누나는 카게노 남작가의 기대와 희망을 짊어져、어머니 등이 열심히 송별회를 준비하고、역시 기대와 희망을 느꼈다。

 그건 좋다、그건 좋지만、막상 왕도로 떠나는 날이 되자、누나가 사라졌다。그래서、현재 카게노 남작가는 대 소동이다。

「내가 방에 들어갔을 때는 이미 이런 사태다」

 댄디한 목소리로 아버지가 말했다。얼굴도 나쁘지 않다。

「싸운 흔적은 없지만、창문이 밖에서 열려있어。클레어도 나도 눈치채지 못했다면、상당한 솜씨야」

 댄디 아버지는 창가에 손을 얹고 먼 하늘을 보았다。한 손에 위스키 같은 걸 들면 어울릴 것 같다。

 여기에 머리카락만 있었으면……。

「그래서?」

 빙설 같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상당히 솜씨가 뛰어나서 어쩔 수 없다、그런 말인 거야?」

 어머니다。

「그、그럴 리가 없잖아、그저 사실을 나열해본 거야……」

 뺨에 식은땀을 흘리면서 아버지가 대답한다。

 다음 순간、

「이 대머리가아아아아ーーーー!!!」

「히익、죄、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

 참고로 나는 공기。기대는 받고 있지 않지만、귀찮은 일도 없고、그런 느낌의 포지션을 킵 하고 있다。

 하지만 누님 꽤나 좋은 사람이었는데 유감이다。범행은 밤이었던 것 같고、나는 폐 마을에서 수행하던 중이었으니까 어쩔 수 없다。

 나는 온화한 얼굴로 아버지와 어머니의 장난을 지켜보며、틈을 타서 내방으로 돌아오고、누나가 사라진 방향으로 손을뻗어보기도 하고 침대에서 뒹굴었다。

 그리고。

「나와도 괜찮아」

「네」

 목소리와 동시에 소리도 없이 커튼이 흔들리고、검은 슬라임 슈트로 몸을 감싼 한 사람의 소녀가 들어왔다。

「베타인가」

「네」

 알파와 같은 엘프 소녀。알파는 금발이었지만、베타는 은발이다。

 고양이 같은 푸른 눈동자에 눈가에 눈물점이 있는 그녀는、나와 알파에 이어 3명째의 쉐도우 가든 멤버다。적당히 말했는데、알파가 버려진 고양이를 주워오듯이 데려와서 점점 늘어났다。

「알파는?」

「클레어 님의 흔적을 찾고 있습니다」

「행동 빠르네、누님 아직 살아있어?」

「아마도요」

「구할 수 있어?」

「가능하겠지만…… 쉐도우님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아、나를 부를때는 쉐도우라고 부르게 했다。쉐도우 가든의 주인이니까 말이지、후후후。

「알파가 그렇게 말했어?」

「네。인질의 위험을 고려해보면 만전을 기해야만 한다고」

「헤에」

 알파는 솔직히 말해서 이미 상당히 강하다。그 알파가 협력을 요청하는 일은、그럭저럭 실력자가 있다고 봐도 좋다。

「피가 끓어오르는걸……」

 나는 주먹에 압축한 마력을 순간적으로 해방해、대기를 진동시켰다。

 특별히 의미는 없지만、이런 연출 엄청 좋아한다。

 베타도 놀라서 『역시나……』 라든지 중일거려준다。

 최근에는 알파라든지 베타라든지 델타라든지도 있어서 연습 상대는 부족하지 않지만、가끔은 신선함을 원하고、무엇보다 숨은 실력자 플레이도 하고 싶으니 딱 좋은 기회다。

「오랜만에 진심을 내볼까……」

 이렇게 숨은 실력자스러운 분위기를 내는데도 익숙해졌다。

 거기에 최근에는 알파나 베타가 꽤나 설정을 엄수해주기 때문에 더욱 달아오른다。

「범인은 역시 디아볼로스 교단의 끄나풀입니다。그것도 분명 간부 클래스」

「간부 클래스인가……。그래서、교단은 어째서 누나를?」

「클레어님을 『영웅의 아이』로 의심하는 게 아닐까 하고」

「흥、감이 좋은 녀석들……」

 그런 느낌으로。

 그것도 자료 등을 모아와서 『역시 당신의 말은 틀리지 않았어요……』 라든가 『천년 전 디아볼로스의 아이가……』 라든가 『이 비석에는 디아볼로스 교단의 흔적이……』 라든가、아니 고대 문자 읽을 수 없으니까 나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야。알파도 그다지 잘 모르는 게 아닐까나、그럴듯하게 말하면서、디아볼로스 교단의 진실에 다가가고 있는 느낌이 필요해、아마 분명 그런 생각이겠지?

「이쪽의 자료를 봐주세요。우리가 모아온 최근 조사 중에 클레어 님이 잡혀있다고 생각되는 아지트가……」

 베타가 그런 느낌으로 막대한 자료를 늘어놓기 시작하고、아니 모르겠으니까 말이야。반쯤 고대 문자로 적혀있고、이해할 수 없는 수학인지 뭔지、아니 너희들 그럴듯해 보이는 자료 만드는 거 정말 잘하네。그 분야에서는 이미 완전히 나를 넘어섰다고。

 나는 베타의 설명을 흘려들으며、투척용 나이프를 꺼내 벽에 걸린 지도에 던졌다。

 콱 하고。

 소리를 내며 나이프가 어느 한 점에 꽂혔다。

「거기다」

「여기、입니까? 대체 무엇이……」

「그곳에 누나가 있어」

「그렇지만、여기에는 아무것도……아뇨、설마……! 」

 베타는 지금 눈치챘다는 듯이 황급히 자료를 뒤졌다。

 아니、응、적당히 던졌을 뿐이니까 말이야。

 역시 연기 잘하네 베타。그런 거지、여기서 내가 지목한 곳에 숨은 아지트라든가 있다는 거지?

「자료와 대조해본 결과、쉐도우님이 지적하신 포인트에 숨은 아지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봐라 왔다。

「그런데 이 막대한 자료를 한순간에 읽어내고、거기에 숨겨진 포인트까지 찾아내시다니…… 역시나 대단하십니다」

「수행이 부족하구나、베타」

「정진하겠습니다」

 좋네、연기라고 알고는 있지만 훌륭하다。포인트를 잘 짚어내고 있어 베타 군。

「조속히 알파님에게 전하겠습니다。결행은 오늘 밤으로?」

「아아」

 베타는 예의를 표하고 나갔다。눈이 반짝반짝했었고、존경받는 느낌이 나던걸。아카데미 급의 연기에 건배。

 

3 Comments
Teru 08.24 13:48  
잘보고 갑니다~~

축하드립니다! 신사로 인정받아 29 LCP를 획득하셨습니다!

qwera 08.25 10:00  
싹쓸이 타임..?

축하드립니다! 신사로 인정받아 34 LCP를 획득하셨습니다!

교수양반 09.26 08:45  
가즈아 ㄱㄱㄱ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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